4월 초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꽃놀이 겸 대학 동창 모임을 여수에서 하게 됐어요.
광주에서 여수로 갈 때 국도를 쭉 타고 가면서 꽃구경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어요. 그날 하루동안 본 벚꽃이 내 일생에 본 벚꽃 절반은 된 것 같아요. 날도 좋고, 꽃도 이쁘고, 좋은 사람들과 화사한 봄날 좋은 추억거리가 생겼어요.
여수는 작년 여름에 여행가서 반했던 도시인데 그때는 주로 시내 쪽 유명한 곳으로 다녔는데 이번 여행은 조용한 힐링여행으로 컨셉으로 잡았어요.
둘쨋날 여수에서 사는 지인 추천으로 요즘 뜨고 있는 낭도라는 섬을 갔어요. 섬 전체를 트레킹하는 시간은 여유있는 걸음으로 약 1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린 것 같구요, 트레킹 도중 각 포인트 마다 볼거리가 있어서 좋았어요. 중간 중간 오르막도 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고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낭도란 뜻은 섬이 여우를 닮았다고 해서 한자의 이리 낭(狼)을 써서 낭도라고 불리고 있답니다. 주민들은 낭도의 모든 산이 아름답다고 해서 고울 여(麗) 산 산(山)을 써서 여산마을이고 부른다고 합니다.
자, 그럼 아름다운 낭만의 섬 낭도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초입에 지도가 있어요. 가고 싶은 곳은 잘 챙겨 보시면 좋아요. 무작정 길만 따라 가다보면 지나칠 수도 있으니까요. 가다가 이정표가 나오면 바다 쪽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각 포인트마다 볼거리가 있고 등산을 하는 것 같으면서도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일석이조랍니다.
쭉~ 길을 따라 풀내음, 흙내음을 맡으며 걷기도 하고,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구경을 하기도 하고, 같이 간 사람과 오순도순 얘기 꽃을 피워도 행복하답니다. 이정표가 없어도 중간 중간 볼거리가 많답니다.
저 개인적은 좋았던 곳 사진 몇 컷 올려 볼께요
제주도 만큼은 아니지만 멋진 주상절리 포인트에요(아래)
이 곳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천선대?였던것 같아요. 넓은 바위에다 다녀갔던 사람들이 돌탑을 쌓아 놓은 것이 장관이었어요.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참 인상적이었어요(아래)
(바다를 배경으로 돌탑 클로즈업 )
(낭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 이쁘쥬??)
( 낭도 트레킹 중 한가한 바닷가 한컷)
(낭도를 잇는 다리 - 다리 끝에 있는 휴게소에서 한컷... 낭도를 찾는 여행객이 많은지 확장 공사 중이었음)
(트레킹 도중 낭도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 여수 화정면 바다 앞 섬마을)
"여행은 언제나 옳다"
가기전에는 설레임으로, 다녀오고 나면 추억으로, 여행 중에는 즐거움으로....
정말 오랫만에 만나 친구들과 아무 걱정없이 웃고 떠들었던 1박2일 여수여행, 앞으로 사는 동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여러분도 좋은 사람들과 요즘 뜨고 있는 여수 낭도 여행 한번 다녀오시길 추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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